공지사항

유나갤러리(UNAW Gallery) 개관전 "THE COLLECTION"

관리자 │ 2021-11-17

THE COLLECTION

더 컬렉션: 유나갤러리 개관전
[기간]  2021. 11. 14-2022. 02. 13

유니앤아트웍스 갤러리 (이하 유나갤러리)는 2021년 11월, 역동적인 서울을 느낄 수 있는 강남역에 개관한다. 이번 개관전은 소장품을 선보이는 동시에 갤러리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전시로 단색화의 거장 이우환, 박서보, 정상화 작품들과 더불어 현재 국제적으로 현대미술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해외 작가들의 작품들도 함께 소개한다.

 

갤러리 메인 공간에는 이우환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서양의 미니멀리즘을 동양의 철학과 결합하여 독자적인 해석으로 현대 미술사의 거장으로 자리 잡았다. 이우환은 이미지의 재현성을 거부하고 사물을 있는 그대로 해석하는 자연 발생적인 모노하 운동을 주도하는데 그 과정에서 철판을 째고 그 사이에 돌을 늘어놓음으로써 의지와 자연의 상호침투장을 제시한다. 그는 더 나아가 텅 빈 캔버스 위 공간에 고도의 테크닉에 의한 부분적인 붓의 터치로 자기와 타자와의 만남에 의해 열리는 시적인 공간을 제공한다. 여백의 공간 안에서 점과 선 등의 조응 관계로 인해 발생하는 울림 또는 무한감을 이끌어낸다. 작가의 작품세계는 무한에 대한 호기심과 그에 대한 탐구 과정으로 무한은 자기로부터 출발하여 세상의 다른 존재와 얽히면서 만날 때 나타난다.

 

이우환의 작품들과 한국 단색화를 대표하는 박서보, 정상화 작품들도 함께 전시된다. 박서보의 대표적 연작인 <묘법>은 연필 또는 철필로 선과 획을 반복적으로 긋는 행위를 통해 무위자연의 이념을 표현한다. 1980년대 이후 본격화된 이 연작은 종이 대신 한지로 대체되었고 대형 캔버스 화면 속에 선 긋기를 반복하면서 바탕과 그리기가 하나로 통합되었다. 작가는 ‘묘법’을 통해 화가의 행위가 개입됨으로써 변화의 과정을 거친 후 완성에 이른다는 동양 회화의 철학을 담아낸다. 한국의 대표적인 단색조 추상화가인 정상화는 캔버스 위 물감을 “들어내고 메우는” 기법을 캔버스에 담는다. 회화의 질을 중요시 여겼던 작가는 평면 위에 보이는 것을 넘어 무한대로 이어지는 그 뒤의 것을 미리 생각하며 막혀 있는 평면이 아닌, 그 안에 확장된 평면 속에 집중하여 무한대의 속으로 들어간다. 단색화 작품들과 더불어 하종현, 이건용, 이배, 전광영, 김보희 등 국내 원로 그리고 중견 작가들의 작품들도 함께 전시된다.

 

작가 김보희는 자신의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에서 원형으로서의 자연을 상상한다. 한국화 전공을 바탕으로 특유의 시적인 화면을 구성하는데 생생하면서도 동시에 차분한 색채와 단아한 여백이 어우러진 명상적 풍경을 선보인다. 작가는 한국화의 채색 기법을 사용하면서ㄴ도 캔버스를 이용하고 아크릴이나 바니시 등 서양화 재료도 다양하게 수용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화법을 구축한다. 이건용은 어릴 때부터 문학, 종교, 철학, 그리고 인문학에 관심을 가졌으며 고등학교 시절 논리학 수업을 통해 현대철학을 접하면서 실존주의, 현상학, 언어분석철학에 눈을 떴다. 홍익대학교 졸업 후 작가는 S.T. (Space and Time)그룹을 조직하여 현대미술에 관한 글을 번역해 동료 작가들과 토론하는 공개 세미나를 개최했을 뿐만 아니라 AG(Avant-Garde)활동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전위적 미술 활동을 이어 나갔다. ‘신체항’을 중심으로 입체 설치와 더불어 <실내측정>, <동일면적>, <달팽이걸음>, <장소의 논리> 등 획기적이고 독창적인 퍼포먼스를 행했고 현재는 신체 드로잉 연작 <Bodyscape> 연작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개관전을 통해 국내 작가들뿐만 아니라 매튜 웡, 에디 마르티네즈, 아부디아 등 현재 미술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젊은 작가들을 소개한다. 35세라는 젊은 나이에 요절한 캐나다 태생 매튜 웡은 2013년도에 늦은 나이에 독학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태어날 때부터 자폐 스펙트럼과 투렛 장애를 안고 살면서 우울증에 시달려 온 작가는 작품 안에 후기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에 쓰이는 밝은 원색과 신비스러운 주제를 환기시켜주는 동시에 멜랑콜리와 고독이 배어 있다. 스스로 독학으로 미술을 배운 에디 마르티네즈는 강렬한 색상, 역동적인 붓질, 그리고 작가만의 직감으로 잘 알려진 작가이다. 아크릴, 유채, 스프레이 페인트, 마카, 그리고 심지어 아기 물티슈로 만들어진 무늬에서는 활기찬 에너지가 보인다. 작가는 전통 회화와 비재래적인 회화의 방식을 번갈아 가며 액션 페인팅과 신표현주의와 같은 역사적 미술운동의 요소들을 반영한다.


문의 :  유나갤러리 02-523-1833

홈페이지 http://uninartworksgallery.com/


 




이전글 유나갤러리(UNAW Gallery) 개관
다음글 제1기 시니어 자원봉사단 모집 공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