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대한민국 시니어·청소년 음악콩쿨’ 본선 결과 이상희앤프랜즈가 영예의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지난 12월 13일 비대면 온라인 심사로 치러진 이번 콩쿨에서는 성악, 기악 독주, 기악 클래식합주 등 경쟁부문에서 열띤 경연이 펼쳐졌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시니어·청소년 음악콩쿨’은 (사)대한건강복지진흥원이 주최하고 송우무역(대표 송진호), 글로리사랑나눔문화재단(이사장 구오섭), 글로리서울안과가 후원하는 행사로 국내 최대 시니어 대상 클래식 음악 콩쿨이다. 올해부터는 음악적 재능이 있는 청소년을 발굴하기 위해 청소년 부문도 신설해 전국의 유망한 음악 영재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번 콩쿨에는 총 110여개팀 500여명의 시니어와 청소년들이 참가 신청했고, 서류심사 등 예선을 통과한 21개 팀 100여명의 본선 진출자가 이날 경연을 펼쳤다.
본선은 코로나19로 비대면 동영상 심사로 치러졌다. 본선 심사가 열린 종로구 소재 송우홀에는 본선 심사를 위한 컴퓨터와 스피커 등이 마련됐다. 심사위원들은 본선 참가자들이 직접 찍어 보내온 본선 심사용 동영상을 보며 심사에 임했다. 주최측 관계자는 “공정한 심사를 위해 동영상은 전문 영상 장비가 아닌 핸드폰 모바일 기기로 전문 공연장이 아닌 집이나 연습실 등의 장소에서만 촬영을 하게 끔 해 심사의 공정성을 최대한 유지했다.”고 밝혔다.
본선 무대에 오른 21팀은 그동안 갈고 닦은 연주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본선 경연결과 영예의 그랑프리는 기악클래식합주부문에 참가한 ‘이상희앤프랜즈’팀이 차지했다.
이상희앤프랜즈는 23명의 청소년들로 구성된 현악앙상블팀으로 악장 홍준원(세인트폴서울,10년)의 리드하에 완벽한 화음을 만들어 냈다는게 심사위원들의 평가다. 성악독창부문 중등부 대상에는 장은지(선화예중,1년, 소프라노)가 이태리 가곡 ‘Tu lo sai'를 프로연주자 못지않은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기악독주(바이올린)부문 고등부 대상에는 파가니니의 ’라캄파넬라‘를 신들린 듯 연주한 안진경(선화예고,2년)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기악독주(바이올린)부문 초등부 대상에는 벨기에 출신의 전설적인 바이올린 연주자인 샤를 드 베리오(1802~1870)의 ‘Scene de Ballet’(발레의 정경)을 완벽하게 연주해낸 홍주원(서울국제크리스천아카데미, 6년)과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3번 작품번호 K261번 3악장을 품격 있게 연주한 장은율(경복초,3년)이 각각 수상했다.
기악독주(피아노)부문 초등부 대상에는 이지유(명치초,3년), 기악독주(피아노) 일반부 대상에는 이아인(21세), 기악독주(바이올린)부문 중등부 대상에는 이채미(선화예중 2년)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가져갔다.
또한, 기악독주(바이올린)부문 일반부 대상에는 오다현(상명대 대학원 1년), 기악독주(클라리넷)부문 초등부 대상은 김민건(서울크리스찬스쿨,6년), 기악클래식합주(바이올린)부문 일반부 대상에는 회사원인 김화원씨와 정형외과 의사인 권유진씨가 듀엣으로 참가해 바하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을 선보여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기악독주(피아노)부분 초등부 대상은 박진아(상탄초,6년), 기악클래식합주(피아노)부문 일반부 대상에는 벨기에 출신 작곡가인 장 루이 고바에르의 ‘Tramway’(철도)을 경쾌하게 연주한 문승규(23세, 대학휴학)씨와 정민주(28세,플로리스트)씨가 수상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이밖에 기악독주(클라리넷)부문 고등부 대상에는 이준서(한국외국인학교,10년), 기악독주(피아노)부문 고등부 대상에는 유보림(덕이고, 2년), 기악클래식앙상블부문 일반부 대상에는 모차르트의 ‘아이네클라이네 나하트 뮤직’을 연주한 송우앙상블이 차지했다. 송우앙상블은 이번 콩쿨 최고령 참가자(89세)가 속한 팀으로 심사위원들의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어, 기악독주(바이올린)부문 고등부 최우수상에는 명예진(금옥여고,2년), 기악독주(바이올린)부문 일반부 최우수상에는 허지연(37세), 기악독주(피아노)부문 고등부 최우수상에는 강지연(16세,고등학생), 기악독주(피아노)부문 초등부 최우수상에는 이성현(상탄초,1년), 기악클래식합주(피아노)부문 최우수상에는 엄마와 함께 참가해 브람스의 헝가리안 무곡을 4핸즈로 연주한 신한나(상탄초 2년)와 한상미씨가 차지했다.
콩쿨 주최한 (사)대한건강복지진흥원 관계자는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콩쿨에 대한 시니어 어르신들의 관심과 참여가 해를 거듭할수록 늘고 있다.”면서 “올해는 음악적 재능이 있는 청소년 음악 영재 발굴을 위한 청소년 부문 신설로 콩쿨의 외형과 수준이 한층 높아졌다.”고 말했다.
심사위원을 맡은 바이올리니스트 강은비씨는 심사평을 통해 “시니어분들의 도전 정신과 음악에 대한 열정을 지켜보는 것 자체가 큰 감동이었다.”면서 “한국 클래식 음악계를 이끌어 갈 보석과도 같은 청소년 음악 영재들을 만날 수 있어 기뻣다.”고 말했다.
후원기관으로 참가한 글로리서울안과 관계자는 “100세 시대 시니어분들의 건강과 즐거운 여가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한 사회적 가치가 되어가고 있다.”며 “모든 세대가 행복해지는 삶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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